![](https://static.wixstatic.com/media/870310_b3ada008aba047fd87c2006cc728c4d8~mv2_d_2268_4032_s_2.jpeg/v1/fill/w_980,h_1742,al_c,q_85,usm_0.66_1.00_0.01,enc_auto/870310_b3ada008aba047fd87c2006cc728c4d8~mv2_d_2268_4032_s_2.jpeg)
아버님께서 차시던 시계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래 전 전면으로 떨어트려 유리가 깨지며 초침마저 분실, 판에는 커다란 찍힘이 생겼습니다.
천천히 분해를 시작해봅니다.
3035무브에는 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부품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초침이 날라갔다는 것은 많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추 보석과 트레인 브릿지를 확인합니다. 역시나 위아래 모두 깨졌습니다. 이 보석은 크기도 크고 위아래가 한 구멍에 꽂혀있는 보석이기에 대부분 전체 브릿지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보석을 구하기도 힘들며 센터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면부는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아워휠이랑 캐넌피니언이 찌그러진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초침끝 심보도 부러져 날라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현미경 사진입니다. 멀쩡한 것이 없어보이지만, 몇가지 부품은 사용해도 될듯합니다.
다행인건 벨런스휠이 정상인 것 같습니다.
분해하고 1차 손세척을 합니다.
![](https://static.wixstatic.com/media/870310_c4bac09e8cd24d6b8dc98e03dd0f9e1d~mv2.png/v1/fill/w_980,h_1425,al_c,q_90,usm_0.66_1.00_0.01,enc_auto/870310_c4bac09e8cd24d6b8dc98e03dd0f9e1d~mv2.png)
손상이 있는 부품들을 표시했습니다. 여기에 다이얼과 핸즈 컷팅, 초침분실 등 할일이 많습니다.
중간 과정이 없어서 마지막 부분의 사진만 있습니다. 다이얼 재생이 나왔고 판을 바꿔서 했습니다. 핸즈 컷팅과 오리지널 초침을 구해서 끼웠으며 총 소요시간은 한달 정도 걸렸습니다.
수리내용
케이스 및 줄 폴리싱
베젤 컷트
핸즈 컷트 (시침 교체) 및 초침 구입
초침 기어 구입
트레인 휠 브릿지 구입
아워휠, 캐논피니언 교정 (선반)
오버홀
등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