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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마린 5817 cal.517GG 오버홀

작성자 사진: 남일사남일사

안녕하세요. 남일사입니다.

최근 브레게 마린 ref. 5817의 오버홀 을 진행하여 작업기를 올립니다.

간헐적 멈춤과 오차 등으로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여 입고 되었습니다.

브레게 5817은 브레게 브랜드의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브랜드 입문으로 좋은 시계입니다.

드레스워치에 속하는 예쁜 시계이며 디자인적으로는 6시 방향에 더블 캘린더방식으로 나뉘어진 날짜 표시기가 눈에 띕니다.


분해하기 전 타임그래프 입니다. 1분 사이에 불규칙적으로 한두번 멈추기도 합니다.

케이스에서 무브먼트만 탈거한 모습입니다.

핸즈와 다이얼을 탈거하고 난 뒤의 다이얼사이드의 모습입니다.

곡선형의 플레이트로 6시방향의 데이트 휠들이 뜨지않게 눌러주고 있고, 플레이트를 들어내면 각진형태의 데이트휠을 볼 수 있습니다.

브레게의 상징적이기도 한 이 데이트휠은 퀵체인지가 지원되며 카운트되는 날짜에 맞춰 즉시 변경이 됩니다.

또한 십의자리 날짜와 일의자리 날짜캘린더가 별도로 되어있는 더블캘린더 이므로, 캘린더 밑의 캘린더 기어에 각 날짜별로 기어 이빨의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분해 후 조립을 하기 전에 캘린더의 톱니의 위치를 계산하고, 퀵체인지 기어파트의 위치를 정렬해서 조립하지 않으면 데이트 휠의 파손이나 오작동을 야기시킵니다.



분해를 하면서 각 파트의 문제점을 찾아봅니다.

딱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오일링의 부족한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사진 중에 더블배럴이 보입니다. 이 무브먼트는 수동태엽 1개와 자동태엽 1개 총 2개의 태엽배럴로 작동을 합니다.

21600의 진동을 하는 구형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된 28800 진동의 시계로서, 높아진 진동수에 리저브가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리저브가 약 65-70시간으로 매우 긴 편에 속하는 시계입니다.


세척을 하고 조립을 하며 주유를 진행 합니다.

브레게 라인은 무브먼트 포함 전체적인 에필람 코팅을 권장하며, 기어 마다 기어에 할당된 토크의 편차와 회전수 편차가 상이해 일반적으로 8진동 혹은 롤렉스에 사용되는 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일의 고착 등으로 인한 시계의 멈춤)

따라서 적절한 양의 올바른 오일을 사용해서 오버홀을 진행 해야 합니다.

해당 무브먼트는 1차로 프리워싱 (손세척)과 2차 머신워싱을 진행합니다. 이 후 린싱과 건조를 진행하고 각 파트에 맞게 코팅처리를 진행하고 건조를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위 과정을 거친 뒤 조립하고 주유를 한 다음의 사진들 입니다.

잘 조립이 되어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은 오버홀 전 후의 타임그래프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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