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님분께서 찾아와서 맡기셨습니다.
사연이 있는데, 한번 떨어트렸다가 시계가 이상해진 것 같아 집 근처의 금은방에 들려 맡기셨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는 종로로 보내야 한다며 시계를 보냈고 다시 돌아왔는데, 시계가 너무 느려져 맡겼던 금은방을 찾았더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저희를 찾아와주셨습니다.
상태를 보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오버홀을 하긴했다는데 1달사이에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 느려짐과 간혈적 멈춤증상입니다.
탈거를 진행합니다.
뒷면부터 해체를 합니다. 리저브계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괜찮아보입니다. (파손범위가 없어보임)
기기를 케이스로부터 분리합니다.
9시 초침이 다이얼에 닿고 있지는 않습니다. 핸즈를 보면 약간씩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이런 무광 다이얼은 흔적이 잘 남기에 작업 전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편입니다.
다이얼 사이드에는 케이스와 닿는 면적이 살짝 갈려있습니다.
오메가의 GMT 점핑아워 구조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어는 다릅니다.
이어서 세척 및 재조립을 거칩니다. 오일링하고 오차조정을 하기 전에 조정기에 올려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후 조립과정을 찍었습니다.
결과가 좋습니다.
테스트후 출고됩니다.